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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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불패' NC, 뒷심 비결은 달라진 불펜…ERA 3.71

기사입력 2014.04.16 07:00 / 기사수정 2014.04.16 08:31

신원철 기자
NC 불펜의 발전을 이야기하면서 이 선수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NC 김진성은 올 시즌 블론 세이브 없이 세이브 4개를 기록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NC 불펜의 발전을 이야기하면서 이 선수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NC 김진성은 올 시즌 블론 세이브 없이 세이브 4개를 기록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3번째 연장전에서도 승리를 챙기면서 '연장불패' 기록을 이어갔다. 달라진 불펜이 '연장불패' 원동력이다.

NC는 정규시즌이 막을 올리기 전부터 '다크호스' 1순위로 꼽혔다. 약점도 명확했다. 시범경기 내내 말썽을 일으켰던 불펜이 발목을 잡으리라는 예상이 많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반대로 기대 이상이다.

15일 부산 사직구장. NC와 롯데의 올 시즌 첫 '부창 더비'가 열렸다. NC는 2회 조영훈, 5회 손시헌의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7회 2사 이후 선발 태드 웨버가 흔들리면서 3실점을 허용했다. 점수는2-3, 롯데가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패색이 짙어지던 9회 1사 이후, 대타 에릭 테임즈가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불펜 다툼으로 이어졌고, 여기서 NC가 롯데를 눌렀다.

이날 NC 불펜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롯데 불펜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1회 2사 이후 등판한 정대현이 1⅓이닝 5피안타 2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NC가 5-3으로 재역전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15일 경기 전까지 NC는 팀 평균자책점 3.65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불펜도 기대 이상이었다. NC 구원투수들은 앞서 열린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아이스탯 참조). 이날 경기를 포함하면 구원 평균자책점은 3.71로 떨어진다.

9개 구단 가운데 NC보다 낮은 구원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롯데(3.73)뿐이었다. 리그 전체 구원  평균자책점은 5.08이다. NC의 불펜은 리그 전체로 봐도 상위권이라 불릴 만하다. 김경문 감독 역시 "우리 팀 보고 불펜이 문제라고 하는데, 다른 팀도 맞는 건 마찬가지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무리 김진성은 이미 지난 시즌 세이브(2개)를 뛰어 넘어 이용찬(두산)과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블론 세이브가 없다. 평균자책점도 1.29로 수준급이다. 원종현은 시즌 개막 이후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6경기에서 펑균자책점 1.93으로 1승을 올렸다. "볼넷이 가장 싫다"는 홍성용도 12일 LG전 이후 3경기 연속 등판했다. 아직 실점이 없다.

마운드 운영도 합리적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일주일 6연전에서 3경기 넘게 등판한 투수가 없다. NC와 함께 KIA만이 주 4회 등판 투수가 없는 팀이다. 덕분에 연장전에서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유지할 수 있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NC ⓒ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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