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문제로 1년간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이용대가 다시 뛸수 있게 됐다. 징계가 취소됐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가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도핑테스트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1년간 선수자격이 정지됐던 이용대와 김기정에 대한 징계가 철회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14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청문위원단은 재심의를 열어 이용대 김기정에게 내려졌던 1년 자격정지 결정을 스스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2013년 이용대 김기정의 도핑테스트 검사실패 및 입력실패 관련 모든 기록이 삭제되며 두 선수에게 부과된 제재도 철회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목영준 변호사는 “(애초 이용대, 김기정은)BWF로부터 3번의 도핑 테스트를 받지 않아 징계가 내려지게 됐다. 이에 우리는 정확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적절한 통지를 받지 못해 도핑 테스트를 실시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라고 말한 뒤 "이 같은 주장과 자료를 BWF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동시에 보냈다. 우선 CAS에 항소했고 BWF에 재심을 청구했다. BWF에서 재심을 받아들여 스스로 판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모든 게 협회 탓"이라고 잘못을 인정한 뒤 "이용대와 김기정이 징계를 벗을 수 있었던 건 배드민턴협회와 국민이 만들어낸 성과다. 협회는 거듭 태어난다는 각오로 개혁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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