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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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찬 도전장' 이랜드가 축구를 선택한 이유

기사입력 2014.04.14 12:11 / 기사수정 2014.04.14 13:18

김형민 기자
이랜드 그룹이 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박성경 부회장이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에게 창단의향서를 제출하고 있다. ⓒ 신문로, 권혁재 기자
이랜드 그룹이 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박성경 부회장이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에게 창단의향서를 제출하고 있다. ⓒ 신문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랜드 그룹이 스포츠계 진출 발판으로 축구를 선택했다.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랜드 그룹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하고 창단 의향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에 제출했다. 기업 구단의 등장은 20년 만의 일이다. 지난 1995년 12월 수원 창단 이후 이랜드가 그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길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스포츠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팬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구단 운영을 통해 한국 프로축구 발전의 한 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청사진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자리한 박상균 대표이사는 야구, 농구, 배구 등 여타 종목이 아닌 축구를 선택한, 남다른 이유도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야구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세계적인 스포츠가 축구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이랜드는 오랫동안 푸마 축구단을 비롯해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컸고 구단 창단의 의지가 컸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

이어 K리그와 동행하는데 따른 매력을 강조했다. 이랜드와 한국 축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요지였다. 박 이사는 "K리그도 최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명한 경영,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유치 등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보고 우리도 축구에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자신감이 섰다"고 말했다.

또한 자립형 축구단 만들기에 큰 의의를 뒀다. 이랜드 측은 초기단계에는 그룹이 지원하는, 타 구단과 같은 구조로 운영되지만 점차 구단 스스로가 자생할 수 있는 자립형 축구단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이사는 "기업이 커서 시너지 효과를 안고 구단을 창단했지만 점차 우리가 자립형 축구단을 실현시키면 다른 기업, 구단들도 우리 뒤를 이어 자립형 구단들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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