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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티키타카, 바르셀로나 6년 만에 2경기 연속 무득점

기사입력 2014.04.13 18:34 / 기사수정 2014.04.14 11:08

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의 파브레가스가 13일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패한 뒤 양손으로 머리를 쥐고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바르셀로나의 파브레가스가 13일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패한 뒤 양손으로 머리를 쥐고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공격 축구의 대명사 '티키타카' FC바르셀로나가 6년 만에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경기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전들을 대거 투입했지만 힘없이 무너졌다.

점유율 81-19, 슈팅 수 29-5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바르셀로나의 축구는 비효율적이었다. 공만 많이 잡았을 뿐 그라나다의 수비를 풀어내지 못헀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까지 겹치면서 바르셀로나는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라나다전 패배는 의미가 크다. 바로 전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 수렁에 빠졌다.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2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한 것은 2008-09시즌 이후로 무려 6년 만이다.

2008년 8월 비슬라 크라코비아(0-1패)와 누만시아(0-1패)에 2연패를 당한 후 바르셀로나는 6년 동안 불과 25번의 무득점 경기만 펼쳤고 그마저도 2경기 연속 이어진 적은 없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면서도 항상 그 다음 경기에서는 골을 넣으며 회복했던 바르셀로나다. 

그러나 이제는 회복력도 예전 같지 않다. 장시간 시대를 호령하던 티키타카는 올 시즌 들어 힘을 잃었고 불명예스러운 기록만 작성하고 있다.

지난 5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5년 만에 점유율에서 밀리는 수모를 당했고 지난 주에는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그라나다전을 통해 42년 만에 원정 패배, 6년 만에 2경기 연속 무득점 등 화려했던 역사를 마감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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