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괴체가 13일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볼 경합을 하고 있다. ⓒ 뮌헨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승을 너무 일찍 확정한 탓일까. 뮌헨이 도르트문트에 완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3-14시즌 30라운드에서 0-3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26일 헤르타 베를린을 잡아내며 리그 27라운드 만에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던 뮌헨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주 아우크스부르크에 0-1로 패하면서 무패 우승이 좌절됐던 뮌헨은 라이벌인 도르트문트에 무너지면서 우승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가 상대인지 베스트 멤버를 출동시켰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부상자도 많고 리그 우승도 좌절된 상황이어선지 전 포지션에 걸쳐 로테이션을 택했다.
뮌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승자는 도르트문트였다. 뮌헨의 점유율 축구에 빠른 역습으로 맞선 도르트문트는 돌격대장 마르코 로이스를 앞세워 뮌헨을 무너뜨렸다.
전반 20분 헨리크 음키타리안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간 도르트문트는 후반 4분과 10분 로이스와 조나스 호프만이 연이어 골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뮌헨과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며 자존심을 세우게 됐다.
반면 뮌헨은 후반 막판 마리오 만주키치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취소가 됐고 연이은 공격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믿기지 않는 완패를 당했다. 주전을 모두 내보내고도 안방에서 무너진 뮌헨은 설상가상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까지 부상을 당해 잃은 것이 큰 경기를 치르고 말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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