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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리플리 증후군, 6년 간 신입생 환영회 떠돌이

기사입력 2014.04.13 02:22 / 기사수정 2014.04.13 02:22

대중문화부 기자
리플리 증후군이 재조명받고 있다. ⓒ 영화 리플리 스틸컷
리플리 증후군이 재조명받고 있다. ⓒ 영화 리플리 스틸컷


▲ 리플리 증후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리플리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48인의 신입생 엑스맨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입생 엑스맨 미스터리' 괴담은 매년 새학기가 시작되면 신입생 엑스맨이 여러 학교에 출현했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내용이다.

2008년부터 2013년 당시 각 대학 신입생들 중 이 '신입생 엑스맨'을 목격한 이는 대학 동아리 수만 해도 48개, 목격자만 수백 명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제작진은 전국의 여러 대학교에서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번번이 허탕을 쳤다.

제작진 취재 결과 M은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되는 부유한 집안의 학생이었다. 그는 4년제 대학에도 합격했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만뒀고, 전국의 4년제 대학을 떠돌며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이어 M은 한 명문대 학생의 명의로 신분증을 만들고 그 학생에 협박을 가해 학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는 잔혹성도 가지고 있었다.

방송에서는 M이 진단받은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은 미국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씨'로부터 가져온 말이다.

리플리 증후군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말한다.


이후 리플리 증후군은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도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방영된 MBC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배우 이다해가 리플리 증후군을 겪고 있는 여주인공을 연기했다. 극 중 이다해는 모든 사실이 들통 났음에도 끝까지 거짓말을 고수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한 바 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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