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50주년 콘서트, 트렌드에 맞는 '님과 함께' 선보일 것"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남진이 데뷔 50주년 콘서트를 국내 최대 공연장인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개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서대문구 연희로 353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4 남진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남진은 데뷔 50주년 공연에 대해 "매해 앨범을 낼 때마다 공연을 해왔다. 올해는 특히 50년이라는 세월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제껏 해온 것들이 있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진은 "어느 가수나 자기 공연을 잘 하고 싶어한다. 오래 전부터 숙제와도 같다. 올해가 들어서 50주년 공연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지금 이순간도 마찬가지다. 반세기 세월을 아름답고, 뜻 깊게 담고 싶다. 팬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는 공연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님과 함께' 오리지널버전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 시대에 맞게 바꾸고 싶었다.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은 뮤지컬, 악극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싶다. 전문가들과 많은 의논할테니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공연기획사 하늘이엔티 이홍진은 "싸이나 빅뱅, 엑소 같은 아이돌 가수도 아닌데 큰 장소에서 2회 공연을 할 수 있을까 우려도 있다"라며 "남진 선생님과 훌륭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겠다. 15년동안 공연하면서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를 최대한 동원하겠다"라고 공연 성공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남진은 오는 10월 25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남진 데뷔 50주년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 남진은 신곡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님과 함께' '빈잔' '둥지' 등의 히트곡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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