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이 동점골을 기록한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윤일록 ⓒ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윤일록(FC서울)이 2경기 연속골로 서울 공격의 새 대안임을 재입증했다.
윤일록이 활약한 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또한 윤일록의 활약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적 부담을 안은 공격진에 활력을 넣어줄 수 있는 후보군 중 하나였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하파엘은 수비의식이나 체력적인 부분 모두 아직 부족한 면이 있고 에스쿠데로도 강행군으로 인해 피곤한 상태"라며 이들을 빼고 최근 재편된 공격진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일록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윤일록과 고요한 등이 나서는 새로운 공격진에 대해 "(윤)일록이와 (고)요한의 활약이 개인적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에 나선 윤일록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북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방에서 고요한 등과 자주 자리를 바꾸는 등 공격 첨병 역할을 도맡았다. 후반전에도 29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날리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8분 동점골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후방에서 곧바로 연결된 패스를 받은 윤일록은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순간 전북 수비수 세 명이 에워쌌다. 그래도 윤일록은 흔들리지 않았다. 공을 정확히 앞에 갖다 놓은 뒤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발을 떠난 공은 전북 골문 왼쪽을 정확히 꿰뚫었다.
지난 히로시마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또한 지난 제주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이후 조성된 상승흐름도 계속 유지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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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