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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칼제구 앞세워 시즌 첫승 수확

기사입력 2014.04.06 16:20 / 기사수정 2014.04.06 17:55

임지연 기자
두산 좌완 유희관이 6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 = 유희관 ⓒ 엑스포츠뉴스DB
두산 좌완 유희관이 6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 = 유희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KIA 방망이를 잠재웠다. 시즌 첫승을 수확했다. 

유희관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스트라이크존 안팎을 절묘하게 오가는 칼 제구력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1회 다소 많은 공을 던졌으나, 이후 큰 위기 없이 효율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회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유희관은 KIA 톱타자 이대형에 장타를 맞았다. 3구로 던진 바깥쪽 직구가 3루수를 지나 좌익 선상을 타고 흘렀다. 무사 2루에서 유희관은 김주찬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신종길을 136km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유희관은 2사 3루에서 KIA 4번타자 나지완에 볼넷을 내준 후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3루에 몰렸으나 브랫 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공 11개로 KIA 하위타순을 가볍게 요리했다. 유희관은 121km 체인지업으로 안치홍의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후 박기남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상훈을 5구 승부 끝에 133km 직구로 꼼짝 못하게 만들며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김선빈, 이대형, 김주찬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뒤 4회초 선두타자 신종길마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8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 유희관은 나지완에 내야 안타를 내줬다. 유희관은 앞선 1회 도루를 성공시킨 바 있는 나지완을 견제했다. 1루로 연거푸 견제구를 던지 후 후속타자 필에 120km 바깥쪽 변화구로 6-4-3 병살타를 이끌어내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안치홍에 장타를 맞았다. 가운데로 몰린 변화구가 그대로 통타당해 좌익선상을 따라 흘렀고 안치홍은 2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박기남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유희관은 김상훈과 김선빈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도 이대형, 김주찬, 신종길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7회 유일하게 실점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브렛 필의 좌전 안타때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 박기남을 6-4-3 병살타로 처리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유희관은 KIA전에 강했다. 지난해 8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이날 역시 KIA 타선을 단 3안타로 잠재우며 강한 면모를 가며 시즌 첫승을 안았다. 유희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4가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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