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24

21가지 표정 지도, 단순 감정 외에 복합 감정 발견 '신기'

기사입력 2014.04.02 09:02 / 기사수정 2014.04.02 09:02

대중문화부 기자



▲ 21가지 표정 지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21가지 표정 지도'가 등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 앨레익 마르티네스 교수 연구진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사람이 어떻게 얼굴 근육을 움직여 다양한 표정을 짓는지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30명을 대상으로 '역겨운 냄새를 맡았을 때', '예상하지 못한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 같은 상황에 따른 얼굴의 표정을 촬영했다. 이렇게 나온 사진 5000여장을 21개로 분류한 감정에 따라 분석한 결과 공통적인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발견됐다. 슬픔, 증오 등 단순한 감정 외에도 '슬픈 놀람'이나 '걱정스러운 화남' 등 복합적이거나 모순되는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21가지 표정 지도'가 완성됐다.

예를 들면 '행복한 놀람'의 경우 사람들은 공통으로 눈이 커지고, 양 볼이 올라가며, 입은 벌리고 미소를 짓게 된다. '행복한 혐오감'의 표현은 눈과 코가 찡그러지지만 입은 행복한 감정일 때와 유사한 미소를 짓는다.

연구진은 "그동안 행복, 슬픔, 놀람, 분노, 두려움, 혐오 6가지로 단순화시켰던 사람의 감정이 이번 연구로 세분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감정에 따른 표정의 표준화는 앞으로 감정조절 장애를 진단하고, 컴퓨터가 사람의 감정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험집단이 미국 대학생으로 한정된 것이어서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 교수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사람이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만큼 추가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21가지 표정 지도 ⓒ 미국 오하이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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