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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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ACL 데뷔' 심상민, '공수능란' 기대에 부응

기사입력 2014.04.01 21:30 / 기사수정 2014.04.01 21:3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심상민(FC서울)이 '공수능란' 맹활약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예선 4차전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2로 비겼다. 이번 결과로 서울은 1승 2무 1패(승점 5)를 기록해 베이징 궈안, 산프레체 피로시마와 동률을 이뤘다. 16강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심상민을 출전시켰다. 예고했던 바였다. 최용수 감독은 "젊은 심상민이 경험은 다소 부족하지만 패기와 열정으로 팀에 좋은 분위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면서 "심상민이 나와서 활기를 불어넣고 공수에서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심상민은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았다. 지난 제주, 울산전을 통해 K리그 클래식 데뷔 무대를 가졌던 심상민은 ACL 무대에서도 첫 선을 보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측면 수비수로 나선 심상민은 왼쪽에서 공격과 수비를 오갔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 첨병 역할은 물론, 히로시마의 오른쪽 공격을 차단하는 수비력까지 선보였다. 

특히 침착함과 과감함이 돋보였다. 전반 13분 심상민은 윤일록과 주고 받는 패스를 통해 히로시마의 압박을 벗겨냈다. 두 명의 공격수가 달려 들었음에도, 침착하게 오스마르에게 공을 연결했다.

수비도 깔끔했다. 전반 20분 히로시마의 오른쪽 공격을 태클로 차단했다. 전반 31분에는 상대 공격수 노츠다 가쿠토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기 전 등을 진 채 공을 잘 지켜내면서 추가골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전 활약도 이어졌다. 후반 13분 윤일록과 함께 히로시마의 오른쪽 공격을 차단한 뒤 역습 찬스에서 적절한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7분에는 상대 공격수를 침착하게 제치고 드리블한 뒤 안전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심상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13년 터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8강을 견인한 심상민은 자유선수선발을 통해 서울의 부름을 받았다.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운 심상민은 K리그 클래식 제주, 울산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으로 서울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사진=심상민 ⓒ FC서울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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