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숨은그림찾기' 수준이다. SK 외국인투수 로스 울프의 왼팔에는 다양한 의미를 담은 문신이 수놓여 있다.
울프는 지난달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개막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한국프로야구 첫 공식경기 등판을 마쳤다. 장기인 싱커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넥센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날 성적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 5개의 피안타 가운데 장타가 4개(2루타 3, 홈런 1) 나왔지만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첫 선발 등판을 마친 울프는 1일 여유있는 얼굴로 잠실구장에 나왔다. SK 구단 관계자는 울프와의 인터뷰가 끝날 무렵 "팔에 독특한 문신이 있다"고 얘기했다. 그의 왼팔에는 나무가 그려져 있다. 자세히 보면 단순한 나무 한 그루가 아니었다. '울프'라는 이름답게 늑대 발자국이 그려져있는가 하면, 나뭇가지를 이용해 야구공 무늬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의 인생이 이 나무 한 그루에 모두 담긴 셈이다.
울프는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다. '패밀리 트리'를 형상화했다"며 "2011년에 했고 그림은 타투이스트가 디자인해줬다"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브라이언 울프의 왼팔 문신 ⓒ 엑스포츠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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