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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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기황후' 갑작스런 5년 후, 당황하셨어요?

기사입력 2014.04.01 07:26 / 기사수정 2014.04.02 10:47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기황후'의 갑작스런 전개에 시청자들이 당황했다.

3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42회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이 정복전쟁을 일으키면서 5년 후로 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환은 백안(김영호)에게 출정명령을 내리며 주변 나라들을 정복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쟁을 벌였다. 백안은 정복전쟁 초반 여러 성을 함락시키면서 원나라에 승전보를 알렸다. 초조하게 기다리던 타환은 백안의 승리에 흥분했다.

고려에서 백안의 소식을 들은 왕유(주진모)는 초반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원정군인 백안의 군사가 힘들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렇게 5년이 흘렀고 왕유의 예상대로 원나라의 정복전쟁은 어려워지고 있었다. 계속 패전 소식만 들어왔다.

술을 마시던 타환은 누군가 또 대패했다는 사실을 듣고 당장 그 자를 찾아가 목을 베어버렸다. 타환은 "이 놈이 내 술맛을 떨어지게 했다. 감히 황제의 기분을 상하게 하다니 죽어 마땅하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실성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타환을 연기한 지창욱은 광기가 폭발한 연기를 보였다. 연기 자체는 좋았지만, 대체 5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기에 사람을 단칼에 죽일 정도로 변해버린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

방송을 본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갑작스런 5년 후에 당황스러워했다. 이제 막 왕유가 고려왕으로 복위하고 새 황후 바얀(임주은)이 뭔가 궁중 암투를 시작하고 기승냥이 목숨 걸고 손에 넣은 연철(전국환)의 비밀자금으로 움직이려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5년 후로 넘어가면서 몰입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종영까지 9회를 남겨두고 풀어야 할 스토리들이 많아 LTE급 전개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기황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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