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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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29분, 짧지만 강렬했던 공격 본능

기사입력 2014.03.27 15: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선덜랜드)이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의 추격골에도 불구하고 선덜랜드는 리버풀에 1-2로 완패했다.

이날 기성용은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함께 교체 투입된 아담 존슨과 함께 선덜랜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저돌적인 움직임과 슈팅은 리버풀 수비진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리버풀-선덜랜드 경기를 각종 도표로 분석했다. 각 선수들의 활동범위, 기록들이 공개됐고 29분을 소화한 기성용의 활약상도 엿볼 수 있다.

우선 활동 반경을 나타내는 '열점 그래프'에서 기성용은 공격 성향을 보였다. 그래프는 다소 상대적이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에 비해 교체 출전한 기성용의 파란 열점들의 색깔은 진하지 않다. 하지만 상대진영에서 비교적 넓은 활동량이 파악돼 눈길을 끈다.

기성용의 열점들은 주로 상대 진영에서 많이 나타났다. 특히 페널티박스 주변에 몰려 있다.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전해 공격적인 역할을 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장면들에서도 기성용은 적극적인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후반 18분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으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후방에서 연결한 로빙 패스를 골문 앞에서 받으려 했지만 발 끝에 걸리지 않았다. 공을 소유했다면 골키퍼와 확실한 일대일찬스로 연결될 수 있었을 장면이어서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25분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기성용의 발을 떠난 공은 높게 떠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 31분에는 득점을 직접 기록하며 팀의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아담 존슨의 코너킥을 몸을 날리는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이외의 기록들도 기성용의 맹활약을 증명했다. 총 14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92.9%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공격지역 패스정확도에선 83.3%를 보였다.


[사진=기성용 (C) 데일리메일, 선덜랜드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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