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리그에서 첫 승을 거둔 최용수(FC서울) 감독이 자신감 회복을 선언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리그 첫 승을 챙겼다.
오랜만에 맛 보는 승리였다. 리그에선 4경기만에 승점 3을 따냈고 지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센트럴코스트와의 경기 이후 전하는 첫 승전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홈에서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 거 같다"고 평가하면서 "제주의 초반, 상대 공격 패턴을 잘 차단, 상대가 할 수 있는 것을 일차적으로 잘 저지한 이후에 70분 이후에 승부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중요한 자신감을 얻었다. 그동안 목마름이 깊었다. 첫 승과 첫 골 등에 대한 압박감이 서울을 무겁게 했다. 이를 훌훌 털어버린 최용수 감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 또 30일동안 많은 경기가 있고 반전하기 쉽지 않은데 살인 일정에서 또 잘 관리해야 하고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고요한과 윤일록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특히 고요한은 이날 오랫동안 터지지 않던 서울의 득점의 맥을 뚫으면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최용수 감독은 "첫 골, 첫 승, 팬들 앞에서 실망스럽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황선홍(포항) 감독의 말대로 골을 넣어야 승부가 난다. 아직은 부족하다.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어야 하고 윤일록과 고요한도 주요 득점원은 아니지만 기회가 왔을 때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며 살아난 득점력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감독 (C)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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