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의 유망주 이상호(19, 한국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가 주관하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2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발마렌코에서 열린 2014 FIS 스노보드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발레리 콜레코프(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상호는 한국 스노보드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09년 주니어 선수권 평행회전에 출전한 김용현은 정상에 등극했다.
16강과 8강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둔 이상호는 4강 1차 레이스에서 0.5초 뒤쳐졌다. 그러나 2차 레이스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러시아의 콜레코프와 우승을 놓고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했다.
이상호는 지난 12일 캐나다 주니어 선수권대회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큰 대회인 세계주니어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는 최고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경기를 마친 이상호는 "이번 세계 주니어 선수권이 열린 장소는 처음 접해본 곳이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시즌 말이라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다. 끝까지 집중하기가 힘들었지만 이상헌 코치님의 격려로 경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이상호 이상헌 코치 ⓒ 세마스포츠 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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