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선물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신구의 짧은 한마디가 김유빈 유괴사건과 과거 무진살인사건의 연관성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 7회에서는 김수현(이보영 분)의 후배 주민아(김진희)가 한지훈(김태우)과 내연 관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새로운 용의자로 등극했다.
이날 김수현은 한샛별 유괴범이라고 확신했던 장문수(오태경) 마저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김수현과 기동찬은 진범의 팔목에 문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토대로 새로운 용의자를 추적했다.
한샛별에게 한지훈(김태우)의 물건을 배달한 의문의 퀵서비스맨이 진범으로 지목됐고, 김수현은 후배 주민아(김진희)에게 딸을 맡기고 기동찬과 퀵서비스맨에 대해 조사했다. 그 사이 주민아의 집에 찾아온 한 남성의 팔목에 동일한 문신이 새겨져 있어 의혹을 남겼다.
용의자를 쫓던 김수현 역시 남편 한지훈과 주민아의 불륜 관계를 알게 됐고, 과거 주민아가 낙태수술 후 "그 자식한테 지금 내 고통 꼭 그대로 갚아줄 거예요"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절망했다. 그 시각 한샛별을 강제로 끌고 가던 주민아는 도망치는 한샛별을 붙잡으려다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다.
특히 한샛별 유괴사건에 골머리를 앓는 기동찬의 모습에 추병우(신구)는 "남의 사건이 뭐가 그렇게 중요해. 지 형은"라며 사형수 기동호(정은표)를 언급했다. 기동호의 재판 결과에 숨겨진 진실이 있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과거 기동호는 기동찬의 첫사랑 이수정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대에 섰다. 결국 기동호는 무진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기동찬은 목격자 신분으로 재판에 참여했고, 담당검사는 한지훈이었다.
또한 왕병태(연제욱)는 장문수가 10년 전 아버지 장만복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는 뉴스 보도를 보며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고 하지 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이 아닌 경우가 어디 이번뿐이겠느냐"라고 명언을 읊었다. 장만복 사건을 맡았던 검사도 한지훈이었다는 사실 덕에 왕병태의 대사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이후 기동찬은 기동호의 사건기록을 되짚으며 왕병태의 말을 떠올렸고, 인연을 끊고 지냈던 형을 찾아갔다. 그러나 기동찬은 면회를 포기하고 "난 내가 본 것만 믿는다. 그게 진실이야"라고 다짐해 범인 찾기의 난항을 예고했다.
'신의 선물'은 앞서 연쇄살인범 차봉섭(강성진)에 이어 문구점 주인 장문수를 유괴범으로 의심할만한 극적인 전개를 이어왔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던 인물들의 반전 사연이 공개되며 새로운 용의자를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현재 주민아가 새로운 용의자로 등극한 상황에서 실제 유괴사건을 벌인 진범일지 아니면 또 다른 용의자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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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의 선물' 조승우, 신구, 김유빈, 김진희, 이보영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