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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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팍팍한 인생 뒤에 감춰졌던 그의 진짜 이야기

기사입력 2014.03.25 08:00 / 기사수정 2014.03.28 12:58

임수연 기자


▲ 안녕하세요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퍽퍽한' 인생을 사는 남성이 감자만 먹는 이유가 밝혀졌다.

24일 방송된 KBS2 예능 '안녕하세요'에서는 4연승을 노리는 '퍽퍽한 인생'의 사연의 주인공과 아내의 몰래카메라가 공개됐다.

이날 신동엽은 "방송이니까 짜고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이 많아서 몰래 카메라로 확인해 봤다"라고 밝혔고, 제작진은 두 사람이 있는 대기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부부의 모습을 지켜봤다.

남편은 제작진이 감자 반찬이 있는 도시락을 제공하자 그것을 먹기를 극구 사양했다. 아내는 "한번 먹어 봐라. 먹으면 뽀뽀를 해주겠다"라고 그를 달랬지만 남편은 결국 먹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은 심리 검사를 통해 남편이 감자만 먹는 이유를 알아봤다. 심리센터 원장은 그에게 그림 투사검사, 문장 완성 검사를 요청했고 그는 집과 문장을 채워 넣는 문제를 풀게 됐다.

그의 그림을 본 원장은 "짧은 팔과 불안정한 다리는 예민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문장완성검사에서는 가족이 많이 언급된다. 가족에 대한 집착이 많다.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이나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이 감자를 먹는 신념으로 생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북한에 식량 배급소가 있다. 사람이 죽으면 현미쌀 5kg 정도를 준다. 어머니의 숨이 끊어진 다음에 돌아가신 다음에 그 쌀을 받으러 갔다.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에 식량 받으러 갔던게 정말 미안하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사연이 전해진 뒤, 그는 심리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감자는 계속 먹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효도 한다는 마음으로 감자를 많이 먹어라"라고 조언했다. 앞선 방송에서 그는 북한에서 배를 곯던 시절 때문에 감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던 바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안녕하세요 ⓒ KBS 방송캡처]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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