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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마무리 이용찬의 각오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4.03.25 09:34 / 기사수정 2014.03.25 09:3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이용찬은 새 시즌 송일수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5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던 이용찬은 올 시즌 두산의 뒷문을 책임질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새 시즌을 앞둔 이용찬은 “1년 쉬어서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아무리 불펜에서 많은 공을 던져도 실전은 다르더라. 가장 첫 번째 목표는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다음은 볼 배합이나 마무리 시절과 선발 투수 시절 겪었던 경험들을 조합해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라고 했다.

본격적인 페넌트레이스에 앞서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르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용찬은 시범경기 6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이용찬은 시범경기 등판을 돌아보며 “보완할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많은 점수를 허용한 것에 대해 “차라리 시범경기 때 허용하는 게 낫다. 시범경기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 마운드에 올라 스스로 (구종, 구위 등을) 시험을 해보며 내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라면서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보다 내 상태를 확인하는 데 바빴다. 안타 맞은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송일수 감독은 이용찬을 향해 강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용찬이 마운드에서 실점을 했더라도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용찬은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이던 22일 문학 SK전에서 점수를 내줬는데도 잘했다고 격려해 주시더라. ‘지금까지 등판 중에 공이 제일 좋았다’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나를 너무 믿고 계신다”며 쑥스러운 듯 웃어보인 뒤 “감독님 믿음에 보답해야 할 텐데….”라고 했다.

이용찬은 2009년과 2010년 각각 26, 25세이브를 챙기며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다시 소방수로 팀의 뒷문을 책임지게 될 이용찬은 “개인 타이틀 욕심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가 바라는 건 팀의 우승이다.

이용찬은 “지난해 만약 내가 포스트시즌에서 1이닝이라도 힘을 더했다면 결과가 달라지진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도 한국시리즈에 꼭 다시 올라 팀의 우승에 힘을 더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용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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