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호 필리핀 강타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이민호가 남다른 한류 스케일로 필리핀을 강타했다.
이민호는 지난 21일 필리핀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대규모 광고 프로모션으로 '펀밋(Fun meet)'으로 1만 5천 명의 관객과 만난 뒤 22일 광고 촬영을 진행, 23일에는 동양 최대의 몰인 SM그룹의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외 2곳의 홀에서 게릴라 이벤트를 열었다. 각 행사장으로 수천 명의 팬들을 끌어모았고 이민호를 뒤따르는 인파로 교통대란이 일었다.
행사장에는 팬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룹 벤치(Bench)의 회장 벤찬(Ben chan)을 비롯한 사장단은 물론 유명인사들이 이민호를 찾으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인기에 필리핀의 언론은 이민호를 소개할 때 '한국에서 온 슈퍼스타', '한국의 문화 아이콘'이라 명명하며 "대체 불가능한 인기를 보여주는 이민호의 의상, 머리모양을 따라하고 출연한 드라마의 대사까지 외우는 팬들이 줄을 이룬다", "'한국이 궁금하면 이민호를 봐라'라는 말이 따를 정도로 이민호는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현지 방송국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이민호는 수년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등이 잇따라 방송되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대박 행진을 계속한 덕분인데 앞으로 '상속자들'이 방송되면 필리핀 길거리에서 김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년간 이어지는 인기비결로는 "최고의 스타 이지만 친근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한류스타의 모범이라 불리며 현지인과의 벽을 허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국내 방송 전문가들은 드라마 '겨울연가' 이후 상대적으로 일본에 편중돼 있던 한류 문화의 중심축을 중국시장 쪽으로 폭넓게 확산시킨 주역이 이민호임을 지적하면서 "특히 이민호의 수년간 이어진 꾸준한 인기는 신한류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중국 타이완 등 중화권에만 머물지 않고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범아시아 권까지 쌓아온 인기에 외연을 넓혀가고 있어 파급력의 강도가 다르다"라고 진단하고 있다.
한편 이민호는 24일 새벽 중국 성도로 이동 후 광고 프로모션을 소화한다. 이후 3월 말까지 일본에서 바쁜 스케줄을 이어가며 오는 4월에는 유하 감독의 영화 '강남블루스'의 촬영을 시작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이민호 필리핀 강타 ⓒ 스타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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