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렇게 해서는 플레이오프를 생각할 수 없다."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단단히 뿔났다.
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과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201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세세히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일단 타자주자들의 오버런이 여러 차례 있었고, 내야수들의 수비 실책도 나왔다. 무엇보다 2차전 경기 후반, 넉넉한 점수차였음에도 불펜 투수들이 연달아 점수를 허용하면서 8,9회에만 5점을 내준 것이 개운치 않았다.
경기후 매팅리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후반에만 볼넷을 7개나 내줬고 실수도 많았다. 이렇게 해서는 플레이오프를 생각할 수 없다. 정말 실망스럽다"며 계투진을 질책했다.
그러나 개막 2연전 선발 투수였던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에게는 달콤한 칭찬을 건넸다. "커쇼와 류현진이 정말 잘던졌다"는 매팅리는 "선발 투수가 이렇게 잘 던지면 야수들이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다시 화살을 야수들에게 돌렸다.
한편 다저스는 LA로 다시 건너가 오는 31일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와의 본토 개막전을 준비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돈 매팅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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