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윤한과 이소연의 가상결혼이 종료됐다.
1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하차가 결정된 윤한과 이소연이 6개월간의 가상결혼을 종료하고 이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한과 이소연은 이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신혼집에 들렀다. 이소연은 윤한과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된장찌개를 직접 끓인 뒤 식사가 끝나고는 핸드메이드 지갑을 선물로 건넸다. 윤한 역시 그동안 이소연을 위해 연주하고 노래한 곡들을 모아서 만든 CD를 이소연에게 선물했다.
이별 선물을 주고받은 윤한과 이소연은 서로 손바닥에 마지막 메시지를 쓰고 눈물의 포옹을 하며 가상결혼을 마무리했다. 윤한의 손바닥에는 "고마웠어. 남편. 혼자 술 마시지 말고 외롭거나 힘들 때 연락하기"라고 적혀 있었다. 이소연의 손바닥에는 "자긴 나에게 최고의 아내였어"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가 써 있었다.
윤한은 이소연과의 가상결혼 종료에 대해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별을 결정하게 됐다. 둘 다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혼란스러웠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서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출연자가 하차 이유로 스케줄 문제가 아니라 혼란스러움이라고 밝힌 적은 없었다.
30대 결혼적령기인 윤한과 이소연 모두 가상결혼생활이 지속될수록 혼란스러움을 느낀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수많은 커플이 '우결'을 거쳐 갔지만 진지하게 결혼관을 털어놓으며 대화하는 커플은 윤한과 이소연이 유일했다. 게다가 두 사람은 항상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이해하는 모습과 달달하고 로맨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실제 커플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가상과 현실의 사이를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 윤한과 이소연이 하차 후 절친한 동료로 남을지 아니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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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한, 이소연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