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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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허문회 코치가 밝힌 ‘괴력’ 기대주 강지광

기사입력 2014.03.13 16:31 / 기사수정 2014.03.13 16:4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힘은 타고났다니까요.”

넥센 히어로즈의 미래 외야수 강지광이 또다시 ‘홈런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지광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상대 선발 조조 레이예스를 상대로 홈런 두 개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특히 밀어치고 잡아 당겨쳐 좌·우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2009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강지광은 그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강지광은 지난해 연말 2차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첫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부터 눈에 띠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고교시절부터 강지광을 눈여겨봤다. 염 감독은 “내가 처음 봤을 때 ‘30홈런 30도루’는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기본적은 힘은 정말 타고났다”면서 “오늘도 손목 힘으로 홈런을 만들어 냈다. 박재홍 이상의 힘을 지녔다. 국내 선수가 저런 힘을 지닌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허문회 타격코치도 차세대 거포 강지광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허 코치는 “장점은 파워다. 게다가 선구안도 좋은 선수”라면서 “힘과 맞추는 능력은 타고 났다. 또 발도 빠르다고 생각한다. 보완해야 할 점은 경험이다. 타자로써 몇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험을 쌓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 시범경기 3호포를 때렸다. 이쯤 되면 1군에서 강지광을 사용하고 싶은 욕심이 생길법도 하다. 하지만 염 감독을 일찌감치 시범경기 후 강지광을 2군에 내려 보낼 것을 예고했다. 투수에서 야수 전향 후 경험이 적은 강지광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에나 강지광을 1군으로 불러드릴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염 감독은 “여전히 2군에 보내서 경험을 쌓게 할 계획에 대해선 변함이 없다. 선수를 기용할 때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지난해 팀을 위해 활약해 준 선수들에게 기회를 먼저 주는 줘야 한다”면서도 “시즌 운영에 따라 계획보다 이르게 1군에 올라올 수도 있다. 하지만 강지광은 아직 경험이 너무 적다. 조금 더 준비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어 “지금 강지광이 홈런을 때려내면서 얻은 자신감을 실망감으로 바꾸고 싶지 않다”면서 “경험을 쌓으면 다음 기회에 팀에 더 좋은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지광을 독려했다.

강지광 역시 염경엽 감독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 했다. 넥센에 와서 좋은 코칭 스태프 덕분에 많이 배우고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몸을 겨우내 만들었다는 강지광은 “1군에 머무르고 싶은 욕심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경험에 비중을 더 맞추고 싶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넥센 강지광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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