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전국환이 '기황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고 하차한 소감을 밝혔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원나라 대승상 연철 역으로 열연한 전국환이 극중 죽음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전국환은 지난 9일 일산 MBC 드림센터 세트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촬영 뒤 현장에서는 전국환을 위한 '연철 선생님,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새겨진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동안 극을 이끌어준 전국환에 감사 인사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전국환은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 '기황후' 촬영하면서 고생도 했지만 연철을 연기하며 촬영도 연기도 참 재밌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기황후'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기황후'에서 전국환은 원나라 최대 권신으로 황제보다도 강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극악무도한 연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연철은 다른 인물과 끊임없이 대립관계를 이어가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들을 조성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1일 방송된 '기황후' 37회에서는 연철이 타환(지창욱 분)과의 결투에서 패하고 죄인으로 잡혀 최후를 맞이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연철은 위압감 넘치는 모습으로 타환과 황태후(김서형), 백안(김영호)에게 승냥(하지원)을 멀리하라는 말을 남기고 처형을 당한 뒤 차마 감지 못한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발산했다.
승냥이 죽어가는 연철을 보며 원나라 황후가 될 것을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새로운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한 '기황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기황후 전국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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