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선물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이보영과 조승우가 연쇄살인 범인 강성진을 붙잡았지만, 김유빈 유괴사건의 의혹들은 궁금증으로 남았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 4회에서는 김수현(이보영 분)과 기동찬(조승우)이 쫓던 연쇄살인의 범인(강성진)이 정체를 드러냈다.
김수현과 기동찬은 한샛별(김유빈)의 유괴사건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기억하는 연쇄살인 단서를 토대로 범인을 추적했다. 두 번째 피해여성을 따라가다 범인에게 붙잡힌 김수현은 갖고 있던 만년필로 범인의 배를 찌른 후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뒤늦게 나타난 기동찬이 범인을 제압하려 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기동찬은 묶여 있던 피해 여성을 풀어준 후 경찰을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원래 죽을 운명이었던 피해 여성은 이대로 목숨을 구하는 듯싶었으나, 경찰복을 입고 되돌아온 살인범과 마주쳐 살해당했다. 이후 밝혀진 범인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기영규(바로)가 다니는 미카엘장애인직업전문학교 교사였던 것. 그는 낮에는 인자한 선생님의 모습에서 밤에는 흉악한 살인범으로 변모했다. 범인은 김수현과 기동찬이 경찰과 벌인 합동작전을 미리 간파하고 세 번째 살인까지 저질렀다.
특히 범인은 김수현을 인적이 드문 공사현장으로 끌고 가며 긴장감을 높였다. 김수현은 기지를 발휘해 범인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범인은 김수현의 손에 의지해 난간에 매달린 채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김수현은 "네가 죽어야 내 딸이 살아"라며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렸다.
김수현의 기억 상으로 세 번의 연쇄살인이 일어난 후 한샛별이 유괴되는 상황. 범인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연쇄살인의 범인이 죽었다고 하더라도 유괴범과 동일인이라는 결정적 증거는 없다. 게다가 유괴범은 대통령에게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었다.
비서실장 이명한(주진모)은 대통령 김남준(강신일)과 뉴스를 보던 중 선거 공약인 사형제도 부활을 지키지 않는 정부에 반감을 표하는 시민들을 보고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실제 정부는 한샛별의 유괴사건 종결 직후 첫 사형을 집행했기 때문에 연관성이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기동찬 역시 김수현의 남편 한지훈(김태우)을 보고 "저 아줌마 남편을 내가 어디서 봤더라. 분명히 낯이 익은데"라며 의문점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제작진이 방송 전부터 출연진 모두가 용의 선상에 오를 수 있다고 귀띔했던 만큼 4회 만에 범인 정체가 모두 공개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연쇄살인범이 유괴범과 동일 인물일지, 여러 인물 간의 밝혀지지 않은 사연과 숨은 관계 등 반전 키워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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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의 선물' 김태우, 주진모, 강신일, 강성진, 조승우, 이보영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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