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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SPN "애틀랜타, 선발투수 트레이드 해야"

기사입력 2014.03.11 11:3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애틀랜타가 이번 시즌에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관건은 투수력이 될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96승 66패로 오클랜드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공동 3위(공동 1위 97승 65패 보스턴·세인트루이스)에 올랐다.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주력 선수들과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당분간 기존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전력 공백이 생겼다. 선발 투수 세 명이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애틀랜타 투수 크리스 메들렌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1일 경기에서는 브랜든 비치가 팔에 통증을 느껴 단 2이닝만을 소화했다. 마이크 마이너도 지난해 받은 요로 수술의 여파로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제 불펜 투구를 시작한 정도다. 

마이너와 메들렌은 지난 시즌 팀의 '원투펀치'였다. 마이너는 32경기에 전부 선발 등판해 204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21, 13승 9패를 기록했다. 메들렌은 32경기 가운데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1로 15승(12패)을 올렸다. 비치는 지난해 5경기에 등판했을 뿐이지만 2011년에는 25경기에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던 기대주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3.18로 리그에서 가장 '짠물 피칭'을 한 팀이었다. 하지만 선발투수의 성적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 4.02로 리그 6위에 해당했다. 평균 이상의 활약을 했던 선수 2명에 기대주 한 명이 빠져나가면서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11일 "애틀랜타는 투수들을 트레이드해야 할 지도 모른다"며 연이은 전력 누수의 해법으로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올니 기자는 "메들렌이 빠져나가게 되면 애틀랜타의 선발 로테이션은 훌리오 테헤란, 비치, 프레디 가르시아, 알렉스 우드나 데이비드 헤일 등으로 꾸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기서 비치가 빠져나갔으니 이 계획도 수정이 필요하다.

올니 기자는 LA 다저스도 상대 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5선발 경쟁을 펼치는 폴 마홈과 조시 베켓이 그 주인공. 아직 FA 시장에는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가 남아 있지만 "금액이 심할 정도로 부풀어 있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의 재정 상황을 생각했을 때 유망주와 선발투수 자원을 맞바꾸는 쪽이 낫다는 생각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메들렌 ⓒ MLB.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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