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반갑다, 야구야.”
봄바람이 아직은 서늘한 8일 목동야구장. 이른 시간부터 주변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2014시즌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를 보기 위함이었다.
새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프로야구 9개 구단은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를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시범경기는 팀간 2차전, 팀당 12경기씩 16일간 총 54경기가 열린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 구단별로 전년도 순위의 앞-뒤 구간과의 경기는 대진에서 제외됐다.
관중석 설치 공사 및 펜스교체 등이 진행중인 잠실구장과 문학구장은 오는 20일부터 4경기씩만 편성됐다. 롯데는 사직구장 대신 상동구장과 울산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많은 인파가 목동구장을 찾았다. 넥센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입장 인원을 알 순 없으나, 만석이다"라고 전했다.
서초구에서 시범경기 개막전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는 김모씨(30)는 “기다리던 야구 시즌이 돌아와서 너무 설렌다. 주말을 맞아 좋은 자리에서 보려고 일찍 출발했다”고 했다.
어린 두 자녀를 동반한 이모씨(42)는 “시범경기가 시작하니 진짜 봄이 온 것 같다. 아직 쌀쌀한데 아이들 옷을 두껍게 입힌 후 모처럼 만에 온 가족이 나들이를 나왔다. 기다렸던 야구를 보게 돼서 너무 좋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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