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토미 존 수술'의 창시자이자 야구사의 혁신가 프랭크 조브 박사가 생을 마감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주요 언론사들은 "조브 박사가 향년 88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LA 다저스의 주치의로도 50년 넘게 활약한 조브 박사는 토미존 수술을 최초로 집도하며 팔꿈치 부상으로 신음하는 투수들에게 새 힘을 불어 넣어줬다.
지난 1974년 팔꿈치 인대 파열로 은퇴 위기에 몰려있던 투수 토미 존을 상대로 반대쪽 팔 근육의 힘줄을 부상당한 팔에 옮겨 심는 방법을 제시해 성공적인 복귀를 도왔다. 조브 박사의 타계 소식을 들은 토미 존은 자신의 SNS에 "조브 박사는 내가 164승을 더 얻게 해주신 고마운 분"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브 박사와 그의 클리닉의 끝없는 연구 덕에 토미존 수술의 완치율도 95%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임창용과 오승환, 봉중근, 배영수 등이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프랭크 조브 박사 ⓒ 토미 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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