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하이(중국), 장지영 통신원] 중국의 한 여성이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과 남자친구를 비교하며 다투던 중 투신을 시도한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 텅쉰일보는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별그대'의 인기로 인해 다툰 한 커플의 사연을 소개했다.
텅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별그대'에 푹 빠진 중국 저장성의 샤오마오(小毛)는 주인공인 배우 김수현(도민준 역)이 이상형이다. 그녀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남자친구와 함께 하천 길을 산책하던 중 남자친구에게 도민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매체는 "샤오마오가 남자친구에게 '도민준은 여러가지로 완벽한데 너는 도민준보다 키도 작고 낭만도 부족하다'고 투정을 부리자, 화가 난 남자친구가 홧김에 그녀에게 폭력을 가했다. 이에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든 샤오마오는 하천 난간으로 기어가 뛰어내릴 자세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설득으로 마음을 접고 내려온 샤오마오는 경찰들에게 남자친구와 함께 두 시간 가량 혼이 난 뒤 화해를 하고 상황은 종료됐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중국에서 불고 있는 '별그대' 열풍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중국 인터넷 방송 다시 보기 주요 사이트에서는 여전히 '별그대'의 조회수가 상위권에 있으며, 드라마로 인한 '치맥(치킨과 맥주) 열풍'으로 치킨집과 음식점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김수현 ⓒ 엑스포츠뉴스 DB]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