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 "김고은 팬이었다, 멜로에서 만났더라면…"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영화 '몬스터'의 주연배우 이민기와 김고은이 멜로가 아닌 스릴러 영화에서 서로를 만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가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몬서트'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이민기는 "김고은씨를 만났을 때 스릴러가 아닌 장르에서 서로 만났으면 좋았겠다고 서로 이야기를 했다. 너무 좋아하고 팬이었기 때문이다"며 "영화에서는 서로 마주 치는 씬이 많지 않았다. 영화에서 연기의 호흡을 잘 느낄 수는 없지만, 마지막에 서로 만나서 촬영했기 때문에 더 날것 같은 느낌이 나서 좋았다"고 답했다.

김고은은 "나 또한 민기 선배님의 전작들을 봐왔던 팬의 입장에서 스릴러로 만난다고 했을 때 당연히 아쉬움이 있었다. 민기 선배님에게는 스릴러 영화에서 치고받고 싸운게 더 기억에 남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위안이 되더라. 마지막 장면을 촬영할 때는, 힘들었지만 같이 뭔가 해 나가는구나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열정이 컸기 때문에 서로 배려했고 다칠 뻔한 위기도 많았지만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어 미친 여자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충무로의 흥행 다크호스 이민기와 '은교'의 김고은이 남녀 주인공을, '시실리 2km'의 각본을 맡고, '오싹한 연애'를 연출한 황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3일 개봉.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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