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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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우승했지만 시즌은 계속된다"

기사입력 2014.03.05 21:1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나유리 기자] "쉬고 싶지만 쉴 수 없다. 시즌은 계속 된다."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춘천 우리은행이 3위 청주 KB스타즈에 패했다. 우리은행은 5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시즌 마지막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58-75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집중력 난조를 보인 우리은행은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3쿼터까지 15개의 턴오버를 쏟아낸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 굿렛이 3개, 김은경이 2개, 강영숙이 1개의 턴오버를 더 추가하며 마지막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후 위성우 감독은 "생각외로 김은경이 경기를 아주 잘해줬다. 강영숙도 나쁘지 않았다"고 잘한 선수들을 먼저 칭찬했다. 특히 이날 28분 가까이 소화한 강영숙에 대해서는 "몸놀림이 좋아졌다. 처음 우리은행에 왔을 때 보다 훨씬 좋아졌다. 득점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평했다.

또 21개의 턴오버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턴오버가 많이 나와 일순간 욱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위 감독은 "우리가 원래 턴오버를 적게하는 팀도 아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승이 확정된만큼 홀가분한 기분이었을텐데도 위 감독에게는 고민이 많아보였다. 선수들을 쉬게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상대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모양새가 되서는 안된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도 적절히 안배하면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머리가 아픈 꼴이다.

"지금 선수들에게 압박감을 줄 때는 솔직히 아니다. 솔직히 나 자신도 경기에 몰입이 잘 안되는데 선수들에게 승리를 강요할 수는 없다"는 위 감독은 "아직 시즌 중간이고, 우승을 했어도 우리가 어느정도 해줘야 승부가 성사된다. 김새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아직 3경기가 남아있다. 오는 8일 하나외환을 시작으로 KDB생명, 삼성생명과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 후 다시 한 번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위성우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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