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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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金의 후폭풍' 위키피디아, 소트니코바 논란 등재했다 삭제

기사입력 2014.03.05 17:33 / 기사수정 2014.03.05 17:47

김형민 기자


▲ 소트니코바 위키피디아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소치올림픽에서 논란 속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소트니코바의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 논란을 정식적으로 등재했다 일주일만에 삭제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소트니코바는 지난달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 출전, 쇼트와 프리 합계 224.59점을 얻어 219.11점을 받은 '피겨퀸'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개운한 우승이 아니었다. 이후 부도덕한 심판 판정, 과했던 것으로 보이는 가산점이 문제 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금메달 도둑'으로 낙인 찍혔다.

위키피디아도 이러한 사실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주 소트니코바 항목과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항목에 논란'(controversies)이란 단어를 달아 제목을 붙였다.

이어 설명에서 "소트니코바의 우승은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9명의 심판 중 1명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비위로 자격정지를 받았었고 한 명은 러시아 피겨연맹 고위 간부의 아내"라며 논란의 요지를 그대로 옮겨 담았다. 또한 사건 관련 기사들과 소트니코바의 실수 등을 자세히 다뤄 해당 내용에 근거를 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주 업데이트에선 변화가 생겼다. 위키피디아는 내용엔 수정을 가하지 않은 채 제목에서만 '논란'이란 단어를 뺐다. 직접적으로 표출되는 제목에서 다소 논쟁거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삭제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소트니코바 ⓒ Gettyimages/멀티비츠, 위키피디아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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