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정태영 통신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란 퍼듀 감독이 상대 선수를 들이받은 '박치기 사건'에도 사령탑 자리를 지키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헐시티와 뉴캐슬전에서 퍼듀 감독은 헐시티 미드필더 데이비드 메일러와 신경전 끝에 머리를 들이받았고 곧바로 퇴장 당했다.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지자 프리미어리그 감독협회 리차드 베번 회장은 "용납할 수 없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3일 영국 주요 일간지는 퍼듀 감독이 사령탑 자리를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뉴캐슬의 마이크 애실리 구단주는 헐시티전에서 퍼듀 감독의 분노를 이해하기에 10만파운드(한화 1억8천만원) 벌금과 경고 수준으로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브루스 헐시티 감독은 FA(잉글랜드 축구협회)를 통해 강력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영국 언론에 따르면 추가 징계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퍼듀 감독은 뉴캐슬이 3-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터치라인으로 공을 가지러 나온 메일러가 자신을 밀치자 상대를 머리로 들이받았다.
퍼듀 감독은 곧바로 퇴장 당했고 메일러는 경고 카드를 받았다. 뉴캐슬은 이날 헐시티를 4-1로 꺾었다. 퍼듀 감독은 곧바로 사과했으나 베번 감독협회장은 "용납할 수 없고 부적절하며 관중 모두가 참을 수 없는 행위"였다며 강도높게 비판해 귀추가 주목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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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