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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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메이저리그 중계, 모든 플레이를 수치화한다

기사입력 2014.03.02 17:16 / 기사수정 2014.03.03 00:2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중계가 한 단계 진화한다. '감'으로 느끼던 것들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MLBAM(Major League Baseball Advanced Media)는 2일(한국시각) 구장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플레이를 수치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LBAM 최고경영자인 밥 바우만은 이날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스포츠 분석 컨퍼런스에서 관련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야구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논의가 멈추기를 원치 않는다. 오히려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MLBAM의 새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시청자들은 야수가 타구를 잡기까지 어느 정도의 거리를 얼마나 빨리 움직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 타구의 속도와 비거리도 수치로 확인이 가능하다. MLB.com을 통해 공개된 사례는 제이슨 헤이워드(애틀랜타)가 저스틴 터너(메츠)의 좌중간 타구를 처리하는 장면이다. 타구의 속도와 비거리, 헤이워드와 낙구 지점의 거리와 이동 속도, 거리가 모두 영상에 나타난다.

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더해줄 이 새 시스템은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MLBAM은 올 시즌 밀워키 홈구장인 밀러파크,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 미네소타 홈구장 타겟필드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2015시즌 개막에 앞서 30개 구장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주관에 의존했던 판단 기준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 애널리스트이자 전 메츠 단장 출신인 짐 듀켓은 "과거 선수를 평가하는 데에는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개입됐다"며 "수비 능력을 측정하는 수치(UZR, DIPS 등)도 있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다"라며 새 시스템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MLBAM이 공개한 새 중계 시스템 ⓒ MLB.com 홈페이지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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