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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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너클볼러' R.A 디키, '더 빠른' 너클볼로 돌아온다

기사입력 2014.02.28 16:3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너클볼러' R.A 디키(토론토)가 스프링캠프 과제로 '구속 회복'을 꼽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열린 토론토와 필라델피아의 시범경기 소식을 전했다. 토론토 선발투수로 등판한 디키는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디키는 경기가 끝난 뒤 '구속 회복'을 목표로 내세웠다. 디키의 주무기 '고속 너클볼'은 지난 시즌 최고 시속 81.6마일(약 131km)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2012시즌 너클볼 최고 구속은 83마일(약 133km)이었다(팬그래프닷컴 참조). 평균 구속은 지난 시즌 75.8마일, 2012시즌 77.2마일이었다. 시속 약 2.2km가 차이나는 수치. 

그는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면(너클볼 구속이)60마일 후반에서 70마일 초반이 나왔던 거 같다"고 말했다.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이날은 75마일 이상이 나왔다. 그는 남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너클볼 구속을 약 3마일 정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구속이 투구의 전부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 디키의 너클볼은 분명 예전 같지 않았다. 너클볼 피안타율은 2012시즌 2할 1푼 5리에서 2013시즌 2할 5푼 2리로 높아졌다. 너클볼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직구의 경우 2012시즌 피안타율(0.277)보다 지난 시즌 피안타율(0.229)이 더 낮았다. 평균자책점은 2012시즌 2.73에서 지난 시즌 4.21로 나빠졌다. 

제구력도 부진 원인 가운데 하나다. MLB.com은 "너클볼러들은 때때로 제구에 애를 먹을 때가 있다"며 "디키는 메츠 시절(2010~12) 3년 간 9이닝당 2.3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지난 시즌에는 9이닝당 2.9개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디키는 "지난 시즌은 도전이었다"며 "올 시즌은 그런 도전이 수반되지 않는다"라는 말로 WBC 출전의 영향이 없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R.A 디키 ⓒ MLB.com 홈페이지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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