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 횡포, 온라인 영향력 이용 '10년 직장 잃었다'

▲ 파워블로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온라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파워블로거의 권력 남용에 대한 뉴스가 보도됐다.

26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파워 블로거가 자신의 영향력을 권력처럼 행사해 한 주부가 10년 다닌 직장을 그만두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대형 마트에서 특정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천원짜리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가 있었다. 담당 직원은 상품권이 증정되지 않은 상품임에도 행사 표시를 잘못하는 바람에 고객이 이를 문제 삼았다.

마트 측은 상품권 증정이 해당되지 않는 상품이었지만, 직원을 기다렸기에 손님에게 5천 원 상품권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 손님은 갑자기 사진을 찍은 후 "내가 파워블로거다, 방금 찍은 사진은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말했고, 이후 손님은 자신의 블로그에 "직원이 곧바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 "화가 나서 잠을 못 자겠다"는 내용의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그 손님은 하루 방문객 수가 1천 명 정도 되는 블로그 운영자였고, 마트는 발칵 뒤집어졌다. 이에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했던 해당 직원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10년간 일했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몇몇 사람들은 블로그에 홍보를 해줄 테니 음식 값을 빼달라고 조르는 등 영향력을 악용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다고 전해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파워블로거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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