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탁구와 볼링, 배드민턴, 농구에 이어 이번에는 태권도다.
K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팀이 다섯 번째 종목으로 선택한 것은 '태권도'였다. 이예지 PD를 비롯해 강호동, 존 박, 서지석, 줄리엔 강, 김연우 등 태권도 편을 이끌어나갈 MC진은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PD는 '태권도'를 도전 종목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앞서 인기 있었던 '농구'편을 통해 얻은 것도 많았지만, 어렵다고 한 시청자들도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청자가 룰이나 규칙을 잘 모르더라도 즐길 수 있을만한 종목을 찾다 보니 태권도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운동선수 출신이자 메인 MC인 강호동 역시 어렸을 때 태권도를 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다시 마주한 태권도는 어려운 존재였다고 했다.
그는 "다시 태권도를 해보니 격파나 발차기 모양새가 예쁘지는 않더라"고 웃어보인 뒤 "태권도를 직접 해 보니 우리가 어설프게 알고 몰랐던 부분이 진짜 많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태권도가 이미 전 세계에 알려져 있는 스포츠이지만 '예체능' 팀이 태권도의 발전에 더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진실된 땀을 많이 흘리겠다"고 얘기했다.
앞선 '농구' 편에서 남다른 기량을 발휘했던 서지석은 태권도를 해보니 어설픔' 그 자체라며 다소 자신없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농구때만큼 활약은 못하겠지만, 나처럼 태권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온 몸을 바쳐 많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내보이기도 했다.
'태권도' 편에서는 시청자들과 '예체능' 팀이 한 팀이 돼 격파, 겨루기 등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강호동, 서지석, 줄리엔 강, 존 박, 김연우 등 새 MC 군단은 물론, 2PM의 찬성과 빅스타 필독, 인피니트의 호야 등이 합류해 재미를 더한다.
여러 명이 참여하는 만큼 기량의 좋고 나쁨이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태권도에 익숙하지 않은 존박은 특별게스트인 찬성, 호야 등을 언급하며 "그 분들은 태권도 3단이라고 하더라. 농구 편에 에이스 서지석, 김혁, 줄리엔 강이 있었듯이 아마 그 분들이 에이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는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는 것보다도, 나처럼 태권도를 잘 못하던 멤버들이 어떻게 배워나가는지 그런 과정을 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경쟁 구도에는 신경쓰지 않을 뜻임을 전하기도 했다.
이 PD는 "사실 종목이 바뀔 때마다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했던 종목들이 다 부각이 됐었다. 그 종목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느끼지 못했던 피드백을 얻은 것은 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다른 소회를 덧붙이기도 했다.
다섯 개의 도전 종목은 물론,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접목하며 스포츠로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의 입지를 한 단계씩 다져나가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의 태권도 편이 이번에는 어떤 화제를 만들어낼 지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강호동, 서지석, 줄리엔 강, 존 박, 김연우가 MC 군단으로 나선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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