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8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선호도 11.5%를 기록한 '별에서 온 그대'가 1위를 차지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배우 전지현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으며 지난해 12월 18일 첫 방송 후 한 달 만인 지난 1월 단숨에 3위로 신규 진입한 바 있다. 김수현과 전지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 '별에서 온 그대'는 20대부터 40대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2월 KBS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이후 1년 만에 '무한도전'을 누르고 1위에 오른 두 번째 프로그램이 됐다.
2위는 지난 달까지 11개월 연속 1위를 지키던 MBC '무한도전(10.3%)'이다. '무한도전'은 지난 1년간 2월을 제외하고 11회 1위에 올라 인기를 입증한 바 있으며 '무도가요제'가 있던 지난해 10월 13.0%로 최고 선호도를 기록했고 이후 11월부터는 10% 초반대의 선호도를 유지 중이다.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별에서 온 그대'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20대/대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여전하다. '별에서 온 그대' 종영 이후인 3월 조사에서 '무한도전'이 다시 1위로 복귀할 것인지, 아니면 월화드라마의 강자로 극 중반부를 지나며 인기몰이 중인 MBC '기황후'가 '무한도전'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위는 지난 16일 마지막회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30년 후 결말'로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KBS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다. 드라마 종반에 접어들며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 농/임/어업, 가정주부에게 사랑 받았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8.6%)는 지난 달과 같은 4위를 차지하며 50대 남성, 40대 여성 등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 중이다. 1월 대비 선호도가 3%P 상승했다.
이외에 MBC 예능 '아빠! 어디가?'(3.8%), SBS 예능 '런닝맨'(3.6%), KBS 예능 '1박2일'(3.3%), KBS 예능 '개그콘서트'(2.9%) 등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이 뒤를 이었으며,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3.3%), KBS1 주말드라마 '정도전'(2.6%)이 10위권에 진입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수현, 전지현 ⓒ 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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