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다음달 1일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시범경기 계획을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에게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 순서로 시범경기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27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애리조나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화이트삭스를 만난다. 매팅리 감독의 말 대로라면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 시범경기에 모두 7차례 등판했다. 첫 상대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화이트삭스였다. 구원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개, 전부 스트라이크였다. 전체 시범경기 성적은 7경기에서 26⅓이닝 평균자책점 3.29였다.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하며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는)적응 기간이 길었다. 스프링캠프 초반에 몸이 안 만들어져서 힘들었다"며 "올 시즌은 (준비를) 빨리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첫 해부터 풀타임을 경험한 만큼 이번 시즌 역시 지난해 못지 않은 활약이 기대된다. 시범경기 등판은 그의 올 시즌을 가늠하는 좋은 잣대가 될 수 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다음달 있을 애리조나와의 호주 개막 시리즈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많은 경기, 이닝을 소화한 커쇼 대신 그레인키와 류현진이 호주 2연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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