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참 좋은 시절'이 이서진과 김희선의 15년 만의 재회로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22일 KBS 새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이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렸다.
'참 좋은 시절'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경희 작가와 김진원 PD와의 만남과 함께 이서진, 김희선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1회에서는 검사가 돼 15년 만에 고향 경주를 다시 찾은 강동석(이서진 분)과 사채업자가 된 차해원(김희선)의 만남이 그려졌다.
강동석은 어릴 때부터 1등을 놓치지 않던 수재였지만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뒤 고향을 떠났고, 이후 검사가 돼 경주로 발령을 받으며 고향을 다시 찾은 상황이었다. 또 부잣집 딸로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자랐던 차해원은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뒤 몰락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생계형 사채업자'가 돼 있었다.
불같은 성격으로 알아주는 동네의 사고뭉치가 된 강동석의 동생 강동희(옥택연)는 유치장에서 출소하자마자 동네 이발소에서 난동을 부렸고, 이발소 주인에게 돈을 받으러 온 차해원과 몸싸움을 벌이다 형과 마주했다. 이는 15년 만에 강동석과 차해원이 다시 마주한 순간이기도 했다.
강동희와 몸싸움을 벌이다 이를 제지하고 나선 강동석의 손을 잡고 일어난 차해원이 서로를 마주하면서, 오랜 시간 후에 다시 이어진 이들의 인연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을 모았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고 알려졌다.
지난 주 인기리에 종영한 '왕가네 식구들'은 최고 시청률 48.3%를 기록하는 등 많은 화제를 모았다. 때문에 후속으로 방영되는 '참 좋은 시절' 역시 그 인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참 좋은 시절'은 첫 방송부터 차분한 분위기를 앞세우며 이전에 공언한 '막장 없는' 드라마가 될 것임을 확실히 했다.
첫 회에서 주인공 이서진과 김희선을 비롯해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하나씩 드러난 가운데, '참 좋은 시절'만이 가진 따뜻함이 시청자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참 좋은 시절' 2회는 23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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