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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다, 까칠한 보컬에 감미로움 더했다 (종합)

기사입력 2014.02.18 18:24 / 기사수정 2014.02.19 00:59

한인구 기자


▲ 김바다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남성미 물씬 묻어나는 목소리의 가수 김바다가 돌아온다.

가수 김바다의 첫 솔로 앨범 '문에이지 드림(Moonage Dream)'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18일 서울 강남구 M콘서트 홀에서 열렸다.

김바다는 "추운 데 먼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만들었습니다"며 그를 기다린 30여 명의 팬들을 향해 가볍게 손인사를 했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시작된 첫 무대는 '이기적인 너'였다. 이 곡은 베이스의 전자음을 기본으로 그루브한 사운드와 김바다 특유의 남성미 느껴지는 보컬이 인상적이었다. 이어 소개된 '소란'은 청량하지만 묵직한 기타 사운드가 포인트였다. 90년대 그런지 음악의 느낌에 현대적인 세련됨을 더했다.

김바다는 "'문에이지 드림'은 방송에서 노래하게 될 곡이다.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타이틀 곡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문에이지 드림'은 전자음에 바운스가 느껴지는 곡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김바다 특유의 색채는 잃지 않았다. 이날 김바다가 부른 마지막 곡은 '오늘 또 하루'였다. 어쿠어스틱 기타와 피아노 사운드가 잔잔한 조화를 이루며 브리티쉬 팝 분위기의 곡이었다.

총 네 곡을 소화한 김바다는 "시나위 선배들과는 다르게 평범하게 성공하고 싶지 않아 끝까지 밴드를 고집했다"고 록 음악으로 계속 활동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한 20대 시절 생각했던 것 처럼 40대가 되어서야 첫 솔로 앨범을 냈다며 웃어 보였다.



록 보컬로 잘 알려진 김바다이지만 최근 그의 행보는 이채롭다. JYJ 김재중과 크레용팝 등의 곡 작업을 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바다는 "최근 아이돌 음악의 퀄리티가 높아져 반가웠다. 그분들에게 저의 음악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타이틀 곡 '문에이지 드림'이 김재중에게 거절당한 곡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번 김바다의 솔로 앨범은 새로운 시도가 많이 엿보인다. 기존에 시도했던 전자음악을 더했고, 마스터링을 위해 영국에서 작업했다. 김바다는 "항상 가난했지만 음악적인 '때깔'은 유지한 채 가사의 중요성들을 강조하려고 했다"며 "일상에서 불만이 많으신 분들에게 저의 행복감도 나눠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틀즈의 존 레논을 예로 꼽으며 눈길을 끌었다.


김바다는 날카롭고 남성적인 보컬로 유명하다.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발성에도 변화를 줬다고 했다. 또 김바다는 "발성이 변하긴 했는데 다시 시나위나 나비효과 등 예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계속 연구중이다"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바다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해외에서도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작업한 김재중의 노래가 독일 차트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독일에서 활동하고 싶긴하다"고 말했다.

김바다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문에이지 드림'은 2013년 4월 발표한 첫 번째 솔로 EP 음반인 '엔. 서프 파트 원(N.Surf Part 1)' 이후 10개월만의 앨범이다. 총 10트랙으로 19일 발표 예정.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김바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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