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새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의 김진원 PD가 새 작품을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는 KBS 새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진원 PD를 비롯해 주연 배우 이서진과 김희선, 옥택연, 류승수, 김지호, 김지호, 김광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PD는 '참 좋은 시절'이라는 드라마 제목의 뜻을 묻는 질문에 "반어적인 제목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들은 늘 행복이 과거나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돌이켜 보면 현재는 어떤 시점의 과거이자 미래다. 현재에서의 행복을 생각하다 보면 지금이 '참 좋은 시절'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그 안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제목을 정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참 좋은 시절'이 인기리에 종영한 전작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 방영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밝혔다.
김 PD는 "당연히 부담은 되지만, 두 작품이 서로 드러내려는 전략, 운동으로 치면 종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왕가네'가 기록을 봐야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이라면, 우리 작품은 제한된 시간에 몸짓으로 보여주는 피겨스케이팅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참 좋은 시절'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특유의 감성적인 필체로 사랑받아온 이경희 작가의 14년 만에 주말극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진원 PD와 함께 최고의 궁합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오는 22일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지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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