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미 '보름달'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근래 걸그룹에게는 '섹시'를 빼놓고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무방비한 '섹시 콘셉트'가 성행했다. 이 와중에 '24시간이 모자라'를 통해 '맨발의 섹시'를 선보였던 선미가 '뱀파이어'로 변신했다.
선미는 17일 자정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보름달(Full Moon)'과 타이틀곡 '보름달'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보름달' 뮤직비디오에서 선미는 더욱 과감해진 섹시로 음악팬들의 관심을 온 몸에 받고 있다.
일단 솔로로 첫 변신에 성공했던 '24시간이 모자라' 때와 마찬가지로 선미는 맨발이다. 여기에 짧은 핫팬츠엔 아랑곳 없는 쩍벌 춤이나 소파 위에서 요염한 자세로 늘씬한 각선미를 강조하는 안무는 자칫 과열된 걸그룹의 '섹시 콘셉트'에 일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물론 다리 라인이 모두 드러나는 짧은 팬츠에 과감한 동작들은 '19금 섹시'의 일부로 치부될 수 있다. 그러나 선미는 무분별한 노출보다는 이야기가 담긴 노출을 지향했다. 사랑을 갈구하는 '뱀파이어'로 변신한 소녀가 원하는 남자를 갖기 위해 천진난만 하다가도 섬뜩하게 변신한다.
이에 섹시하면서도 섬뜩한 '뱀파이어'를 강조하기 위한 안무와 곡 제목을 나타내는 '보름달' 모양의 팔동작 등은 오묘한 '뱀파이어 소녀'에 힘을 싣는다.
그러나 이번 '뱀파이어' 콘셉트에 지나친 노출과 안무는 '보름달'이 갖는 개연성에 흠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논란은 선미가 '보름달' 무대를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선미는 오는 2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보름달'의 첫 무대를 공개한다. 원더걸스 멤버였던 선미는 지난해 8월 과감한 단발머리, 맨발의 안무가 담긴 '24시간이 모자라'로 성공리에 변신했다. 소녀와 여자, 그 사이 아슬아슬한 선미의 변신이 이번 역시 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선미 '보름달' ⓒ '보름달' 뮤비 캡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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