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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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종영] 문영남 작가가 사랑한 배우들은 누가 있나

기사입력 2014.02.16 21:53 / 기사수정 2014.02.17 00:5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문영남 사단'.

서로에 대한 믿음과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문영남 작가와 PD, 출연 배우들을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 드라마 계에서 스타 작가의 이름을 앞세운 '사단'이라는 말은 이미 낯설지 않은 표현이다. 

숱한 화제몰이를 하며 6개월간 시청자들의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진 KBS 2TV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역시 '문영남 사단'의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왕가네 식구들'에서 활약한 '문영남 사단'의 대표적인 배우들을 꼽아봤다.

▲오현경

오현경은 지난 2007년 방송된 문 작가의 '조강지처클럽'(SBS)을 통해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품을 통해 오현경은 '드라마의 성공'과 '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5년 뒤 문 작가와 다시 만난 오현경은 '왕가네 식구들'에서 얄밉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여자 왕수박 역을 맡으면서 조성하, 김희정과 함께 마지막까지 '왕가네 식구들'을 시청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했다.

▲장용

장용은 '왕가네 식구들'에서 왕 씨 남매의 아버지 왕봉을 연기했다. 왕봉은 학교 교감 출신답게 특유의 원리원칙 주의를 가졌지만, 다정할 땐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가진 캐릭터다. 장용은 '왕가네 식구들'을 비롯해 '남의 속도 모르고'(1999·MBC), '애정의 조건'(2004·KBS), '장밋빛 인생'(2005·KBS) 등으로 문 작가와 호흡을 맞춰왔다.

▲김해숙

김해숙은 이미 수많은 드라마를 통해 시대를 대표하는 어머니 상을 연기해 왔다.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돈을 유난히 좋아하고, 자식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이앙금 역을 맡아 '미운' 연기를 실감나게 펼쳤다. 김해숙은 '정 때문에'(1997·KBS), '남의 속도 모르고'(1999·MBC), '장밋빛 인생'(2005·KBS), '소문난 칠공주'(2006·KBS), '조강지처클럽'(2007·SBS) 등에 출연했다.


▲김희정

'왕가네 식구들' 종영 전까지 극에 대한 팽팽한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 오순정 역의 김희정은 '문영남 사단'의 대표적인 배우로 손꼽히며 문 작가의 작품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 중 가장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현실적인 연기를 펼쳤다. 문 작가와는 '소문난 칠공주'(2006·KBS), '조강지처클럽'(2007·SBS), '수상한 삼형제'(2009·KBS)를 함께 했다.

▲나문희

나문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문영남 사단'의 일원이다. '왕가네 식구들'에서 나문희는 장남 왕봉(장용 분)과 늦둥이 왕돈(최대철)이 잘 되는 것만 바라는 '무한한 자식 사랑'을 가진 안계심을 연기했다. 문 작가와의 인연은 19년 전인 1995년 KBS 일일드라마 '바람은 불어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에도 '남의 속도 모르고'(1999·MBC), '그 여자 사람 잡네'(2002·KBS), '장밋빛 인생'(2005·KBS), '소문난 칠공주'(2006·KBS) 등 문 작가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해왔다.

이 외에도 왕가네 둘째 딸 왕호박을 연기한 이태란도 '장밋빛 인생'(2005·KBS), '소문난 칠공주'(2006·KBS)에, 허세달(오만석)의 엄마 역할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박살라 역의 이보희도 '애정의 조건'(2004·KBS), '수상한 삼형제'(2009·KBS)에 출연한 문 작가의 사람들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오현경, 김해숙, 나문희, 장용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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