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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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푸틴도 관전' 러시아 아이스하키, 최강 미국에 분패

기사입력 2014.02.16 01: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친히 찾은 날, 러시아가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돔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예선에서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러시아는 미국과의 상대전적 6승 2무 7패로 뒤졌다. 반면 미국은 승점 2점을 추가해 5점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경기는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번 올림픽 아이스하키 최고 빅게임으로 각광받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러시아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러시아 대표팀은 미국을 상대했다. 푸틴 대통령도 직접 관전하며 대표팀에 힘을 실어줬다.

출발은 러시아가 좋았다. 2피리어드 9분에 파벨 다축(러시아)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3명의 압박을 이겨내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기세가 오른 러시아는 간판 공격수 알렉스 오베츠킨 등을 앞세운 공격라인으로 미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미국이 노련했다. 2피리어드 36분 파워플레이 상황을 이용해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캠 파울러가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3피리어드 중반 조 바벨스키의 골로 단숨에 역전했다.

러시아도 포기하지 않았다. 뒤이어 나온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폴 다추크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어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동안 승부를 가지지 못한 두 팀은 슛아웃(승부치기)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끝에 8번째 슈터에서 미국이 T.J 오시의 원맨쇼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사진=러시아에 승리한 미국 (C) ESPN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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