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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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22득점' 우리은행, KB 꺾고 '매직넘버 5'

기사입력 2014.02.13 20:46 / 기사수정 2014.02.13 20:49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홍성욱 기자] 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9-61로 승리했다. 22득점을 올린 박혜진이 승부처에서 원거리 3점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DB생명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강영숙은 3분 4초를 뛰며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1쿼터 '전매특허' 압박수비로 KB 공격을 차단했다. 강력한 수비로 KB의 스피드를 차단하겠다는 전략. 공격에서는 골밑에서 빠져나오는 패스로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이 1쿼터 23-14로 넉넉히 앞섰다. KB는 가드 홍아란이 1쿼터에만 개인파울 3개를 저질렀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우리은행 강영숙은 2쿼터 코트를 밟았다. 사샤 굿렛과 함께 '더블 포스트'를 꾸렸는데 KB가 이 틈을 잘 노렸다. KB는 마리사 콜맨과 심성영의 3점포를 앞세워 2쿼터 종료 5분 30초 전 29-28로 역전했다.

우리은행은 다시 양지희와 노엘 퀸을 투입해 35-30으로 앞서나갔다. KB는 심성영의 3점슛과 변연하의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서동철 감독의 벤치테크니컬 파울로 나온 자유투 등을 묶어 39-35로 2쿼터를 마쳤다. 득점왕 모니크 커리는 2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우리은행 임영희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는 치열했다.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우리은행이 끝내 리드를 잡았다. 퀸과 양지희가 11득점을 합작했다. KB는 3점 차 끌려가던 3쿼터 종료 직전 커리가 버저비터 3점슛을 노려봤지만 림을 외면했다. 홍아란은  3쿼터 종료 약 1분을 남기고 네 번째 개인 파울을 저질렀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묶였던 우리은행 임영희가 침묵을 깼다. 경기 종료 약 9분을 남기고 첫 득점을 올리면서 우리은행이 54-49, 5점 차로 앞서나갔다. KB 강아정은 3점슛으로 추격에 불을 붙였지만 다음 공격에서 8초 바이얼레이션을 저지르고 말았다.

우리은행이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승아가 3점슛을 집어 넣어 7점 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다시 압박수비를 가동해 변연하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긴 시점에서 60-52, 우리은행의 리드가 이어졌다. 우리은행도 양지희의 레이업슛이 연달아 림을 돌아 나오면서 치고나가지는 못했다.

KB가 강아정의 3점슛으로 잠시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우리은행에는 박혜진이 있었다. 3점슛 라인 한 걸음 밖에서 던진 장거리 슛이 꽂히면서 69-59가 됐다. 남은 시간은 약 1분 50초.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작전을 사용했다. 수비에서는 압박수비를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KB는 강아정이 3점슛 3개 포함 20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커리의 부진이 아쉬웠다. 커리는 이날 34분 9초를 뛰면서 8득점에 머물렀다. 팀 전체를 보면 리바운드에서는 34-34로 대등했지만 턴오버가 18개로 많았던 점이 문제였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우리은행 박혜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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