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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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돌파' 수상한 그녀, 웃음 번지게 한 명대사 '셋'

기사입력 2014.02.11 08:11 / 기사수정 2014.02.11 08:19

한인구 기자


▲ 수상한 그녀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개봉 18일만에 500만 관객에게 웃음을 준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 제작 예인플러스). 배우 심은경의 코믹 명대사를 꼽아봤다.

"니 눈에도 내가 처녀로 보이냐?'

청춘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은 뒤 갑자기 젊어진 오두리(심은경 분)는 뛰는 심장을 달래기 위해 약국으로 달려갔다. 당황한 두리를 본 승우(이진욱)는 "아가씨, 괜찮아요?"라고 묻자, 두리는 "니 눈에도 내가 처녀로 보이냐? 거짓 부렁 하면 입을 확 찢어 불랑께!"라고 말하며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남자는 그저 처자식 안 굶기고 밤일만 잘 하면…"

두리가 비를 맞고 승우의 집에서 오붓한 밤을 보내는 장면. 승우는 "어떤 스타일의 남자 좋아해요?"라고 용기내 두리에게 물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두리는 "남자는 그저 처자식 안 굶기고 밤일만 잘 하면…"이라는 농익은 대사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안겨줬다.

"엄마 젖이 물젖이라 소젖을 먹어? 불쌍한 것"

두리는 지하철에서 갓난아기가 쉴 새 없이 울자 아이를 바라봤다. 그는 "애기 엄만 물젖이네…참젖을 먹여야 포동포동 살도 오르고 소화도 잘 되는데 엄마 젖이 물젖이라 소젖을 먹어?"라고 중얼거렸다. 앳된 스무살 외모와는 전혀 다른 걸쭉한 입담으로 아이 엄마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영화 '수상한 그녀'는 스무 살 꽃처녀 오두리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이 난생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코미디 영화다. 개봉 3주차 500만 관객을 기록하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수상한 그녀' 포스터 ⓒ CJ 엔터테인먼트]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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