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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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오현경, 폭우 속 조성하에 폭풍 사죄…'거자필반' 결말 되나

기사입력 2014.02.10 13:38 / 기사수정 2014.02.10 13:38



▲거자필반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에서 고민중(조성하 분)에게 애절하게 호소하는 왕수박(오현경)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결말로 암시된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는 말에 시청자와 누리꾼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 48회에서는 수박이 밖에 내리던 비를 보고 무작정 뛰쳐나가는 공장에서 나오는 민중의 차 앞을 막아 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쏟아지는 폭우 속 수박은 가려는 민중을 막아서고 잡으면서 "애지 아빠 한번만. 나 한번만 봐줘. 내가 잘못했어. 나 잘못한 거 알아. 결혼 전부터 죄인이었어. 거기다 정신 못 차리고 딴짓까지 했어. 나 같은 거 패 죽여도 분이 안 풀리겠지만 불쌍하게 생각하고 한번만 기회를 줘. 당신한테 갚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당신한테 밥 한번 해 준 적 없고 속옷 한번 빨아 준 적 없고 택배 할 때 파스 한번 붙여준 적 없는 나쁜 년이야. 한번만 불쌍하게 생각해줘. 당신한테 다 갚을게"라면서 눈물로 사죄를 했다.

이어 수박은 무릎까지 꿇고 울면서 "우리 애지중지 딴 여자 손에 못 키워. 당신하고 낳았으니까 당신하고 키울래. 우리 자식들이잖아. 제발 나 한번만"이라면서 애원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용서 받기 전엔 절대 못 한다는 수박에게 민중은 "이러지 말자 제발. 숨 막혀 못살겠다. 나라고 맘 편한 줄 아냐? 내속은 편한 줄 알아? 어린 젖먹이까지 떼놓고 이혼할 때 내 가슴 다 찢어졌다. 그래 놓고 이게 무슨 짓이야? 제발 나 좀 놔주라"라면서 화를 낸 뒤 수박을 택시에 태워버렸다.

앞서 '왕가네 식구들'은 문영남 작가가 마지막 회 대본에 '헤어진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오게 된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 '거자필반'을 적어 넣었다고 알려지면서 주인공들에게 찾아올 변화와 함께 드라마의 결말에 시청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뒤늦은 수박의 후회가 어떤 결말을 맺을 지, 또 '왕가네 식구들'의 운명은 어떻게 변할 지 49회 방송은 오는 15일 오후 7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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