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가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5000m에서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했다.
크라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5000m에서 10조 아웃코스로 출발해 6분10초76를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5000m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 기록인 6분03초32와 올 시즌 최고 기록 6분04초46에는 못미치지만, 경기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크라머와 함께 10조에서 뛴 조나단 쿡은 6분31초53을 기록했다.
18초60으로 200m 코스를 통과한뒤 초반부터 속도를 내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크라머는 꾸준히 29초대로 질주했다. 중반까지 29초대 초반의 랩타임을 기록한 크라머는 괴력을 발휘하며 흔들림 없이 속도를 유지했다.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는 1위였던 러시아의 데니스 유스코프의 기록을 넘어서며 순항했다.
2바퀴 남긴 상황에서 더욱 스퍼트를 낸 크라머는 선두 기록을 6초 이상 당겼고, 6분10초76 올림픽기록을 세우며 주행을 마쳤다.
'디팬딩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로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크라머는 경기가 채 끝나지 않은 현재 1위에 올라있다.
밴쿠버올림픽 당시 크라머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던 '라이벌' 이승훈은 독일의 패트릭 베커트와 함께 마지막 조인 13조 아웃코스를 배정받아 차례를 대기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스벤 크라머 ⓒ 스벤 크라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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