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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없는 SK, 잇몸 힘으로 만든 KT전 승리

기사입력 2014.02.08 15:52 / 기사수정 2014.02.08 15:5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SK가 백업 가드들의 힘으로 KT를 잡고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서울 SK 나이츠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이 빠진 상황에서 얻은 귀중한 승리다. SK는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에 패배한 모비스를 제치고 다시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김선형 없이 치르는 두 번째 경기였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KCC전 패인은 김선형이 없어서가 아니었다"고 했지만 공백이 아쉽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는 "주희정이 풀타임 가까이 뛰어서 오늘은 체력을 아껴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주희정은 6일 KCC전에서 36분 30초를 뛰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출전 기록이었다(종전 31분 12초). 

1,2 옵션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문 감독이 꺼낸 카드는 2군 선수 한상웅이었다. 한상웅은 지난해 12월 8일 열린 창원 LG전에서도 '깜짝 선발'로 출전했다. 4분 1초를 뛰면서 3점슛 1개 포함 5득점을 올렸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김시래의 2:2 플레이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문 감독은 한상웅의 두 번째 선발 출전에 대해 "전태풍 상대로 3~5분 정도 타이트한 수비를 기대하고 있다"며 "공격에서는 침착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수비에는 기복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전했다.

한상웅은 1쿼터 팀의 첫 공격에서 침착하게 어시스트를 올렸다. 이후 감각적인 패스로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1쿼터 4분 9초를 뛰면서 어시스트 2개, 리바운드 1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전태풍을 무득점으로 막아냈다. 

SK가 기대한 두 번째 카드는 정성수. 문 감독은 "김선형을 키우느라 기회를 많이 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길게 보고 천천히 키워볼 생각이다. 김선형이 1~2년 후 입대하면 주전으로 나올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정성수도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전반 1,2쿼터에만 10분 32초를 뛰면서 5득점 2어시스트를 올렸다. 

한편 문 감독은 종아리 부상으로 휴식 중인 김선형에 대해 "본인은 뛰고 싶어 죽겠다고 한다. 하지만 다친 곳이 종아리라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분간 선수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나이츠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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